분류 : 깽판

래퍼 하이바가 수장으로 있는 한국의 힙합 크루. 영문으로는 GANGPAN이라 쓰고, 한글로는 “깽판”이라고 표기한다. “GANGPAN FAMILY”를 줄여서 “GPF”라는 이니셜을 통상 사용하며, 팬들 사이에서의 애칭으로는 ‘갱팸’으로도 불린다. 거침없는 스타일과 독창적인 색깔로 씬을 흔들겠다는 의미에서 '깽판'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본래 상수동에 위치한 하이바의 아지트에서 비트를 만들며 교류하던 이들이 자연스럽게 뭉쳐 결성된 단체다. 이후 참여 인원이 증가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음악 활동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레이블 Gangpan Company가 설립되었다. 당시 멤버 데이원이 소속되어 있던 무디 에이전시로부터 경영 관리를 지원받았다.
소속 멤버들이 강렬한 콘셉트와는 달리 개인 유튜브나 SNS를 통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 인기가 많다. 거리에서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면 흔쾌히 응하는 멤버가 다수이며, 만약 거절하는 멤버가 있다면 제보하라는 게시글이 하이바의 인스타그램 메인에 고정되어 있다.
2018년, 하이바의 아지트에서 모여서 놀던 하이바, 데이원(DAY1), 릴시루(lil-SIROO), 지노(DJ ZNO) 등의 멤버로 깽판 크루가 처음 결성된다. 이후 **무브온(舊 처리더빅대갈)과 엑스타씬(XstaScene)**이 합류, 그해 겨울 몇몇 멤버들의 사이퍼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본격적으로 집단성을 다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러 공연과 믹스테이프 발매를 통해 점차 입지를 다져왔으며, 디그, 케이드, 오발탄, 키티베이비가 순서대로 합류했다. 음악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은 **'1DAYCLASS'**가 히트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2020년, 늘어난 크루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기 위해 "KUWAK"이라는 별명으로 힙합씬에 알려진 김우경이 대표로 있는 무디 에이전시로부터 경영 관리를 지원받게 되었다. 해당 과정에서 내부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가족 정신으로 극복했다"는 하이바의 인터뷰를 통해 크루의 강한 결속력을 알 수 있다. Gangpan Company 설립 후 당시 소속이 없던 하이바와 릴시루, 지노는 무디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자연스럽게 레이블 소속이 되었다. 당시 데이원은 "레이블 소속이든 비소속이든 크루원 모두가 가족"이라며 가족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레이블 비소속 크루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크루의 음악 스타일은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비트가 특징이며, 일부 멤버들은 배틀 랩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크루 소속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여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